everyday think about who am I, what to do, what I want.
by MIGNON
delphi
나에게 그리스는 파르테논처럼 웅장한 신전 건축물들의 나라였기 때문에 환상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고대 유적의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다.
기차는 우리나라 통근열차보다 후졌고,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비수기에는 배가 자주 뜨지 않으니 그것도 골치였다.

어쨌든 athens와 버스로 두어시간 떨어진 delphi라는 고대 유적지를 찾았었다.
delphi는 아래 사진처럼 고지대에 있는 유적지로써 신들을 위한 장소였다고 생각된다.
그리스 사람들은 신과 일상의 영역을 구분하고, 신의 영역은 그 도시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ahtens의 아크로폴리스는 도시의 언덕같은 느낌이었다면
delphi의 유적지는 정말 산에 파묻혀 있었고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바람도 좋았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쪽에는 계곡을 따라 강도 흐르고 있었다.


[ 유적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나무 어쩜 저리도 얇고 길던지. 기후에 영향이겠지.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로 되어있고, 산책로를 걷는 기분 이랄까.
그리고 길을 올라갈 때마다 건물들이 하나하나 나타나는 느낌이었다.
아래 사진은 조그마한 신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아치로 된 홈이다.
길을 올라가면서 보이는 자그마한 신전들.



이런 몇몇 작은 신전들을 지나면 메인 신전이 보인다.
하지만 기단의 돌들도 망가져있고, 기둥은 입구 쪽에만 몇 개 서 있을 뿐이어서
그저 여기에도 신전이 어떻게 서있었겠구나 하는 상상만 할 수 있었다.




[입구 쪽에서 바라 본 열주들]

[측면에서 바라본 열주들]


[위에서 바라본 신전]



메인 신전을 지나치면 그 위로는 경기장이 있다.
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만든 경기장으로 타원형인 것이, 경주장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내려가는 길에 아크로폴리스에는 없는 원형 신전이 있었다.
이 신전 역시 일부만 남아있고 많이 훼손되어있었다.
그리스에서는 흔하지 않은 원형신전이며 계단도 존재했다.
이오니아 오더라고 부르는 ionic order가 사용되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단순한 doric order (도리아 오더)가 사용되어있었다.

[ionic order]



** order란 기둥의 양식 규범으로써 각각의 오더마다 표상하는 것이 다른데
ionic order는 여성적이고 doric order는 남성적인 것을 나타낸다고 본다.
by MIGNON | 2007/11/10 17:08 | 내일의태양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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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냄낼 at 2007/11/12 18:57
왠지 난 로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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